평생공부/사진/디자인

울산에서 몇컷

산페이 2007. 3. 19. 15:13

일요일인데 가만 있을 수 없지.
아자~! 두 주먹불끈쥐고 피곤한 몸을 일으켜 친구의 친구 인라인동호회 공연이 있다고해서 꼽사리 껴서 가게되었지.


오 일단 날씨도 좋고 딱인걸.

그런데 가는도중 하늘이 점점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흐림을 유지하는것이었다.
게다가 바람은 또 얼마나 부는지 가볍게 입고갔다가 추워서 혼났다.
롯데백화점에서 나오니 음식점도 없다.

4시쯤에 공연을 시작한다고 해서 그전에 가까운데라도 갔다올려고 했는데 결국 지나가다 만두집을 발견하고는 3인분을 시켰다.
2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만두가 나오자 이건 장난이 아니였어. 왕만두 였거든~ㅇ0ㅇ.
그리고 분명! 3인분을 주문하기 전에 내가 말했지.
야 3인분은 좀 많지않냐?
친구왈 걱정하지마 내가 다 먹어줄께
이런 싀벨! 2개먹고 배부르다는거다. 1인분에 6개인데 ㅡ,ㅡ;
한분 15분정도 걸으니까 강이 나왔다.

오~ 지나가다 자연산 민물자라 발견!... 한 친구녀석 혀를 낼름거린다.
잠시 고민하다가 들고갈수가 없어 그냥 놔줬다. 녀석 잠시 노려보더니 머리를 몸통에 집어넣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4시에 맞추어 공연을 대충 봐주고
나이가 좀 드신분 같은데 유연하셨다.




추웠다. 계속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