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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vorite things/놀거리

iPod Touch 어플 VNC 사용기

by 산페이 2008. 3. 24.
뭔가 재미있는 어플을 찾던중 VNC를 발견하곤 당장 집에서 테스트후, 회사 PC 2대, MAC 1대에 VNC Server를 설치~!
생각보다 빠른 화면전개에 놀라면서 미숙한 컨트롤도 한시간 남짓 연습하니 어느덧 익숙해져갔다.

그런데... 또 다시 뒤통수에서 들려오는 의혹의 눈초리들......;;
[쯧쯧... 이젠 오타쿠를 능가하셨군, 꼭 저래야만 하나?, 직접하는게 낳을텐데 뭔짓?, 얼마나 외로웠으면...]등등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 하고 역시 나의 앙증맞은(?) 손가락을 콕콕 눌러주는 안스러움이란.

왠 종일 이걸가지고 즐기면서 괜찮은 사용용도를 정리해보자면,
시시때때로 사무실에 들어와서 고스톱이나 바둑, 포커등을 즐기는 영감쟁이들을 보내고 싶을때
iPod Touch VNC어플을 실행해서 그가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범하게 한다음(이때 채팅까지 같이 해주면 완빵) [컴퓨터가 와이래!] 짜증내며 나가게 한다.
아래층에서 뽀대고(개기고) 있을때 긴급히 윗층에 중요한 내용을 전달해야만 할때(example, 밥먹으로가자!!등)
음악 볼륨을 크게 틀어 주위를 환기시킨다음 아래아 한글을 실행시켜 매우 큰 글씨로
메모를 작성하여 전달.
상대방이 사이트에 접속해있을때 지속적으로 선물하기 버튼을 눌러 행여 실수를 유발할수도..?
기계에 문외한인 인간에게 미니 컴퓨터인것처럼 속여 어깨를 으슥으슥 거릴 수 있음.
급히 메신저에 접속해서 공짜로 문자를 보낼 수도있음.

음... 역시 좁은 화면에서 키보드 터치할때가 제일 난관. 여기서 펜을 하나 구입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아니면 손가락을 다이어트해야할지도 ㅠ0ㅠ;;

오늘도 오타쿠란 오해를 받으며 열심히 손가락을 두들기고 있는 manten군의 iP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