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헬스클럽이라도 끈을려고 하다가 하다가 말면 그때뿐이고 술도 자주먹고... 그래서 생각한것이 단학수련원이라도 한번 다녀볼까 싶었는데, 회사형의 권유로 구름타운 가입하고 수련을 하신다는 분을 찾아뵙는데 동행하게 되었다.
그분은 용호동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원장선생님이셨다. 약간 야윈듯 하셨는데 연배차이가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게 말씀을 잘 해주셨고 기본자세중에서 육합단공에 해당하는 내가신장을 맛배기로 살짝 가르쳐 주셨다.
형이랑 같이 자세를 취하는데 그분이 연신 건강한 사람도 5분이상 넘기기 힘들다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정말이지 그 5분이 안돼서 옆에 형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입으로 숨을 헐떡이더니 땀을 비오듯 쏟는걸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손바닥에서 냉기가 쏟아져 나오더라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난 다리가 후들거리는것 말고는 다른건 느낄 수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탓이었다. 금일 집에와서 제대로 자세를 취해보니 5분은 커녕 3분도 못견뎌서 헐떡거리는 자신을 느끼자 이렇듯 정신이 나약해진 자신을 한탄해야 했다.
육체를 고통스럽게 하면 정신은 맑아진다.
항상 편한것만 찾으면서 정신상태가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었던 내꼴이 가소롭게 느껴졌다.
또 궁금하니 써치 안해볼 수가 없지
내가신장
기천수련의 가장 중심이 되는 수련방법의 하나로서 육합단공(六合丹功)중 첫 번째 나오는 정적인 자세이다. 내가신장의 정식 명칭은 '기천태양역근마법내가신장(氣天太陽易筋馬法內家神掌)이다. 편의상 줄여서 '태양내가신장' '마법내가신장'이라고도 하며 그냥 '내가신장' '마법'이라 부르기도 한다.
기천설화에 의하면 '내가신장'은 아침 첫새벽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자세를 취하는 수련법으로, 태양의 양기와 보름달이 떴을 때 달을 쳐다보며 자세를 취하여 달의 음기를 취하는 수련법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양내가신장' 자세는 인간과 우주, 자연이 합일되는 자세로서 천지인의 삼재(三才)사상과 음양(陰陽)조화의 법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우리 선조 들은 이런 몸 동작을 통하여 우주자연의 법칙과 원리를 깨달아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했던 것이다.
건강의 차원에서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봉황이 알을 품은 자세로 우리 몸 안에 기운을 모으는 자세이다. 내가신장은 우리 인체의 중요한 부위를 꺽어서 역근을 한 상태에서 서 있는 동작이기 때문에 인체내 주요 경혈에 강한 자극을 준다. 따라서 인체내 오장육부에 관련된 12경락과 기경8맥의 모든 경락이 잘 유통되도록 기맥을 뚫어주며 특히, 단전의 그릇을 형성시켜 단전호흡이 저절로 이루어지게 하는 수련법이다.
기천에서는 2~3개월간의 수련을 거쳐 "내가신장"자세를 5분 이상 버틸 수 있어야만 기천인으로 입문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왜냐하면 기천을 수련하고자 하는 초보자들이 건강을 목적으로 하든, 민족무예를 배우기 위한 목적이든 "내가신장"을 5분 정도 버틸 수 없는 정신력으로는 어느 목적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몇개월 이상 수련을 접하여 본 수련생이라면 누구나가 느꼈을 것이지만 "내가신장"의 자세를 통하여 몸과 마음의 활달함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의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선조 들의 지혜와 용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출처: Kichun.or.kr
'내가신장'의 수련순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내가신장 준비" 라는 구령과 함께 차렷 자세에서 양손을 옆구리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주먹을 감아 쥔다.
"하나, 둘, 셋, 넷" 하는 구령에 발 모양을 처음에는 뒤꿈치를 축으로 양발을 각각 45도씩 벌리고, 다시 앞발을 축으로 45도씩, 다시 앞발을 축으로 45도씩 벌린다. 이때 양발 끝이 마주치는 내각이 90도가 되어야 한다. 각도는 나이, 성별, 체질에 따라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조정 할수 있다. 양발의 넓는 자기 어깨넓이 보다 1.5배 정도로 벌린다.
"지(地)"라는 구령과 함께, 양손의 주먹을 자연스럽게 풀고 손목이 역근된 상태에서, 양팔은 큰 원을 그리며 서서히 앉으면서 양손이 무릎 앞쪽에서 교차하도록 한다. 이때 오른손이 위쪽으로, 왼손이 아래쪽으로 오게한다. 무릎의 간격은 주먹 두 개 정도가 일반적이다.
"천(天)"이라는 구령과 함께 두 손을 그대로 올려 머리 위쪽에서 교차시키며 엉덩이는 뒤로 빼고 허리는 곧게 펴서 활모양이 되게 한다.
"합(合)"이라는 구령과 함께 양손이 원을 그리면서 얼굴 앞에서 양손을 합장한 상태로 놓는다. 양손이 원을 그릴 때는 왼손은 왼쪽, 오른손은 오른쪽 방향으로 한다.
"틀"이라는 구령과 함께 오른손이 안쪽으로 오게 손바닥을 틀어 비비고 다시 왼손이 안쪽으로 오게 손바닥을 비빈다. 이때 여자는 왼손이 안쪽으로 오게 손바닥을 틀어 비비고 다시 오른손이 안쪽으로 오게 손바닥을 틀어 비빈다.
"무(無)"라는 구령과 함께 오른손을 뒤집어서 손바닥이 바깥쪽을 향하게 하여 서서히 뻗는다. 이때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왼손이 아래로 오게 하고, 여자는 왼손이 위로 오른손이 아래로 오게 한다. 팔의 모양은 팔꿈치를 완전히 펴는 것이 아니고 적당히 구부려 타원이 되게 한다. 이 정적인 상태에서 수련자의 체력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견딜 수 있을 때까지 오랜 시간 견디는 자신과의 싸움 과정을 통해 고통과 희열을 체험하며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바로" 라는 구령과 함께 몸을 일으켜 세운 후, 양손은 큰 원을 만들어 돌려서 배꼽 세치 밑 하단전 부위에 살며시 갖다 놓으며 호흡조정을 한다. 이때 외손이 안쪽, 오른손은 바깥쪽으로 오게 하여 자연스럽게 포개면서 엄지손가락을 엇갈려 놓는다. 양발은 벌렸던 역순으로 하나, 둘, 셋, 넷의 동작으로 준비자세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