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수학여행.
첫 수학여행이니 얼마나 설레였을까.
뽀대를 위해서 특별히 엄마가 청자켓을 준비해주셨지.
심심할때 먹으라고 삶은달걀과 구운 오징어도 가방속에 넣어갔던 것 같다.
흠... 기억나는 episode 하나.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때 우리반에서 유일하게 담배피던 일명 까진녀석. 요즘말로 '짱'이라고 해야되나?
그때와 지금이 다른것이 있다면 티를 내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어찌됐건 몇명씩 방배정을 받아야하는 시점에서 녀석과 함께 하지 않았으면 싶은건 누구나가 다 마찬가지 심정이었지.
난 그런점에서 안심하고 있었지 왜냐면 담임선생님께서 녀석은 특별히 급성장부류(평균 신체등급을 훨씬 윗도는 학생들)에 넣을꺼라는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지.
냐하하하~ -_-** 허나 곧 그 기대와는 다르게 내가 속해 있던 방에 배정받은 녀석.
늦은 시간.
한참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을무렵. 갑자기 문을 낼름 열고 나타난 녀석.
순식간에 방으로 뛰어들어와 창문을 향해 빠른걸음으로 접근하면서 일단 허리띠부터 터프하게 풀어헤치더니 바지를 화악~ 벗어던지고 그 담엔 셔츠를 훌렁벗어 던져놓는 그녀석.
짧은순간에 속옷 란제리 쇼를 펼치는 그를 보며 잠시나마 우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라스트는 창문을 역시 터프하게 쫘악~ 열더니 문틈으로 뛰어올라 담배 한개치를 꼬나물고는 터보라이터를 이용 불을붙여 멋드러지게 한모금 빨더구만.
역시 그 녀석은 놀은놈이었던거야~ -_-;;
확실한지는 모르겠으나(역시 건방증이.. 0_0) 호프집에서 써빙알바를 할적에 녀석을 본것같다.
상황은 이랬다.
처치곤란한 손님들의 등장.
몇번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적으로 까불어뎀.
어쩔 수 없이 사장에게 보고.
몇분후 나타난 그 녀석.
그 손님들에게 멋진 날라차기를 구사함.
빌빌대며 자리를 뜨는 그 손님들... 이상.
자 그럼 여기서 문제하나.
사진속의 인물 둘중에 저를 찾아보세효~ 힌트는 글을 자세히 읽었다면 알수있답니다. 히힛~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