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d me progress/breathing

결심

by 산페이 2004. 8. 22.


이제 한가치 남았다. ㅋ ㅓ어~억.

의지력강화훈련의 일환으로 결심하게된 금연.
벌써부터 금단현상이 심히 우려되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볼란다.
제대후 최대 한달정도 끈어본 경험은 있지만 과연 몇시간이나 버틸지...;;

늦게 배운 도둑질이 더 무섭다고, 끈기가 쉽지가 않을 듯하다.

내가 처음 담배에 손을댄건 군대 일등병 2개월째가 되던해.
그 당시 재수없게 달달이 고참인 꼬인군번에다 군대도 뭐 얄라구진 희한한데 가가지고서리... 게다가 밀려드는 업무와 밤샘작업에 시달리다가 결국 참지못해 제대를 앞둔 말년병장에게 소리쳤지.

내두 담배하나 주소!!

그 고참은 오오~ 폐인 1명 추가.라며 히죽거리면서 88한가치를 건네주더군.

마약을 해본적은 아직 없으나 아마 이렇지 않을까 싶더군.
첨에 그 어지러움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지.

그렇게 해서 또 한가지 별 도움 안되는 것을 군대에서 배우게 되었다네.

으읏... 제대후 변한 나의 모습은....
무서운 칼바람과 잦은 기상변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기계에 둘러쌓여 지낸덕분에 전자파의 영향으로 인한 열기에 대한 피부알레르기반응증세와 함께 폭삭 삭은 얼굴과 현저히 줄어든 머리숫, 또한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자연스럽게 주둥이에서 나오는 욕들..... 이에 더해 꼴초가된 나의 모습 ㄲ ㅏ ~ ㅇ ㅏ~...;;;

어쨋든 시작해 보자. 금방 추어탕 국물로 입안을 적셨으니 저 한가지 마저피구.. ~_~;;

'Find me progress > brea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0) 2007.03.15
예비군 훈련 6년차  (5) 2004.08.28
상처  (10) 2004.08.19
친구의 결혼소식.  (7) 2004.08.17
나른한 오후의 단상  (2) 200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