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않고 술을 마신지 6일째되던날
형a왈: 오늘도 꼭 마셔야겠나?
형b왈: 오늘 마시면 와이프 한테 쫓겨난다. ㅠ_ㅠ;;
아~ 그들은 가정이 있지. 하지만 나도 엄마한테 혼나는데...
이상하게도 나만보면 한잔하자고 해놓고 슬슬 도망을 가는 그들을 붙잡고 계속 마셔대는것에 대해 왠지모를 죄책감마져 든다.
그렇다고 술이 좋아서 그런것도 아니였다. 단지 그들의 농담삼아 한말이라도 왠지 꼭 지켜야할 것 같다는 의무감때문에 시작한 음주로 찌들었던 한주간의 피폐해진 몸과마음이 이젠 정신좀 차리고 술을 자제해야지라고 했던 지지난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이구~ 행님들 그래 한번 마셔보입시더~]로 급변할줄이야.
[꼭 이래야만 했냐?]에 반박하는 나의 한마디는 [행님들하고 친해지고 싶어서예.]였다.
음. 과연 좀 친해졌을까. 의문이 들긴하지만 사람이 서로 좋고 좋아하는것에는 굳이 이유가 필요할까.
그리고 술을 마시면서 의지가 약해지는것을 느끼니까 이제좀 자제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open your mind.
question
1. 술의 힘을 빌려서 무언가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느냐는 물음.
2. 술을 먹을때 안주좀 먹으라는 꾸지람.
answer
1. 그럴지도?
2. 술이나 안주중에 한가지를 택해야된다. 넘 배부르기 땜시.
어쨋든 난 점점 건방져가는걸 느꼈고, 아 이건 아니다싶기도 했다.
그리고 안주거리로 나온 얘기중에 에피소드 하나.
형둘이랑 나랑 같이 식당에서 술을 먹고있을때였다.뭐, 어쨋든 이번주는 자제해야겠다.
한참 술을 먹고 있는데 왠 불청객 2명(부장이랑, 인쇄실 김기장님)이 방문. 술먹는걸 구경하고 있었다고 한다.
나는 어이없고 화가나서 술을 연거프 5잔 마시더니, '제가 한마디 해도 되겠습니까?'라고 계속 말을했다고 한다.
한참 뜸을 들이다가 '두분 끄지셈' 이라고 말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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