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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me progress/breathing

계속되는 야근과 불면증에 시달리다.

by 산페이 2007. 6. 24.
이번주는 정말 최악이라 할 수 있을만큼 심신이 피로에 휩싸인 한주였다.
게다가 또 다시 찾아온 나쁜친구까지 사귀었으니... 그는 면증이(성은 불가요)라 불리우는 녀석이었다.

피로한 심신 초췌해진 낮짝에 잠까지 제대로 못자다니 이런 최적의 상태가 있나.

그나마 토요일엔 10시까지 공장에서 일을하고 삼겹살에 소주를 몇잔걸치니 다행스럽게도 4시간이라는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
그 4시간의 수면덕분에 다음날 맑은 정신과 번쩍이는 눈빛을 과시하며 공장으로 들어섰지만 2시간만에 다시금 눈이풀리고 초췌해져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부서에 상관없이 전 직원이 달라들어 2만부의 일본 쇼핑몰 책자 두점과 각각 5천부의 일본책자 두점.
이것은 매달하는 일이긴 하지만 제본은 외주를 주었었는데 그 얄라구진 반자동 8콤마 제본기계를 한대 산덕분에 다른 부서의 전직원을 일주일간이나 피곤하게 해주시는 생각없는 오너이하 관계자들 께서는 그 바쁜와중에 동네사람들 구경시켜주기 바쁘시다. 마치 동물원 원숭이라도 된듯한 므흣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아~ 입장료를 받아야할텐데... 쉬벨."

게다가 내 전공도 아닌데 꾸지람들어가면서 일할려니까 열이받아서 홧김에 형님한테 대들었다가 조용히 불러 [니가 그라면 내 마음이 아프다]라고 그러시길래 사과를 드렸다.

한 3일정도 야근을 하게되었을때 사장이 가만히 있다가 쇼킹한 한마디를 던지더군.
"하루면 끝난다더만 와 이렇게 오래걸리냐?"

도대체 3일동안 시선은 어디다두고 머리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1억이 훨씬 넘는 기계를 갇다가 4천만원주고 어설프게 짜맞췄놓은걸 가지고 어떻게 같은 효과가 나길 바라는걸까?

아무생각없는 오너와 피곤한 직원들. 마치 그집 하인이 된듯한 느낌. 관계자가 다 식구들로 둘러쌓인 촘촘한 레이더망 그리고 한울타리에 따로국밥인 그들.

더할나위없는 최적의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월요일이면 일단 마무리될듯하니, 화요일날 쉬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몸은 별로 피곤하진 않지만 정신이 피곤하다.

앞으로 5년후에 나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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