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 및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설명회 후기

한국리더십센터 부산지사에서 실시하는 5월 설명회 날짜를 보고 신청했는데 아직 정원이 안찼다고 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2틀전에 다녀왔지만 이제서야 포스팅을.

한달전 같이 근무하는 형으로부터 건네받은 프랭클린 플래너. 플래너를 건네 받고 가장 눈에 띠었던 문구하나.

이것은 다이어리가 아닙니다. 플래너 입니다.

건방지게 생각하면, 겨우 다이어리 하나 쓰는데 왜이렇게 거창한 사용설명서가 필요할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플래너라는 도구를 사용함으로해서 시간이라는 사건의 연속을 효과적으로 소비하게되는것 같다.
좀더 가치있고 중요한것, 말하자면 우선순위에 입각한 행동을 취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난잡했던 머리속의 편린을 조금씩 떨쳐버림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설명회에 행여 늦을까봐 퇴근도 10분일찍하고 부랴부랴 지하철을타고 도착하였는데 생각보다 참석인원은 적었고 대충 둘러보니 30~40대 정도의 직장인이 대부분인듯 했다. 그와중에 대학생 커플도 끼여있었다.
참석인원의 3분의 1정도는 플레너를 사용하는듯 책상위에 펼쳐놓고 있었다.

시작전 간단한 질문들을 주고 받았는데 다들 어찌나 말들을 잘하던지 마치 교과서를 보고 읽는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어쨋든 2시간여의 설명회동안의 핵심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내면으로부터 시작해서 외부적으로 발전해 나아가는 것을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놓은 그래프라고 한다.
문제의 시발점은 바로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헉! 입이 딱 벌어지면서 마치 시장 지나가다가 닭집 가판대 앞에 털이 발랑 다 까져서 차곡차곡 널려있는 통닭들중 하나가 된 느낌이랄까.
암튼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짧은순간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경험을 얼마전에 한적이있다.

현재 난 의존성을 벗어날려고 노력하는 단계지만 결국엔 상호의존적관계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화합하며 그로인해 짧은시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일종의 지렛대 효과를 노리는 --로 발전해야 겠지.

주도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고민하지 않는다.
작은 일이라도 가능한 부분에 초점(focus)을 맞추어 나간다면 자신의 영향력은 점점 불어날 것이라는 말씀.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보면 4분면으로 나누어져 있고 거기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놓았는데 요점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3, 4분면의 활동내역은 배제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일을 마치고 바로와서 조금은 피곤했지만 2시간의 투자는 나태한 일상에 마음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