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인간 유형도 있구나! 사건 1부

나도 솔직히 믿고 싶진 않았다.
마음 한구석에 이는 거부감이라고나 할까,
설마 그런인간이 있다니...

2년전에 저 개인에게 한꺼번에 다가왔던 충격적인 일련의 사건들,
이로인한 인간미 상실과 더불어 심한 모멸감을 안겨주고 그런일이 있기전까지 항상 사람이라는 동물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대하였고 그들의 말한마디에 조아라했던...(-_-;;) 그런 저였기에 배신감이라는 단어는 한동안 저의 심신을 주체할 수 없이 힘들게 하였었지요.

일단 사람이란게 그렇더군요.
정신이 황폐해지니 육체가 썩기 시작하더군요 -ㅇ-;;
피패해져가는 자신을 느끼면서, 다만 숨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삶을 영위한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여기서 한번 사건을 정리해보죠.

배신이라고 해서 뭐 거창한건 아니구 다만 고녀석이 친구들을 마치 지 시다바리로 여겼다는 겁니다.
물론 그런건 평상시 태도로 조금은 알고있었지만 설마 그정도일 쭐이야..

사건경위: 매일 바쁜 업무에 찌들려 정신없는 상황에 평소 전화한통화 없구, 전화한다고 해도 호출을 날리기 일수였던 녀석이 난데 없이 쉴세 없이 전화질을 해대는 것이었다.

그 내용인 즉슨, '집에 보일러가 고장났다. 지금 강아지가 있는데 추위에 벌벌 떨고 있다. 이러다가 다이할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숨을 헐떡거리며 위급함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결국 애처로운 부탁에 못이겨 일주일간 맞아줄것을 승낙했고, 승낙한 다음날 바로 다른 친구한테 전화온 내용이 얄굿은 결말을 예고하게 했는데...
그친구왈: '야 니 개산다고 했다매~! 뭐할라고 사는데?'
나: 엥~? 왠 봉창? -_-;;

그날 부터 시작해서 계속적으로 들려오는 주위 소식통들;;
'느그집이 고귀한 개를 패대기치면서 괴롭힌다매?', '개 못살게 군다고 느네부모욕 무지 하던데 듣기 거북할 정도였어', '니네집 상놈이라매 ㅡㅡ;;', '개값 안준다고 난리던데..' 등등. 너무 황당해서 말문막힘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사건을 개기로 개값을 줌과함께 고녀석과 연락을 두절시켰고, 그 하루사이에 주인3번바뀐 불쌍한 깜지(강아지 이름)는 아직까지도 그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체 비정상적 행동거지를 간간히 보여주며 그 슬픈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한마디로 개떡같은 경우였다.

현재까지 여러상황을 재현, 종합, 분석해보고 많은 의견을 수렴해본결과 충격적 사실을 확인하고야 말았는데...
그건 바로 근마가 본인의 잘못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특이한 병(?)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본인이 잘못을 명백히 저질로 놓고도 전혀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니, 설마 설마 했었는데 사실일 줄이야.. 이에 격분한 본인은 이와 비슷한 정신병적 병명이나 유형을 여러모로 찾아보려 했었지만 쉽지 않았고 다만 그와같은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몇몇 소식통에 의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