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d me progress/breathing

비가온뒤 사랑을 고백해 보세요.

by 산페이 2004. 5. 21.
요즘 비가 자주 오는것을 느낀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 비가 쏟아지는것을 볼때면 왠지모르게 흥분감을 느끼는 편이다.
여기서 구경모드(-_-;;)라는 전제를 걸었다.
창밖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감상하는것을 좋아한다.
너무 시원스럽지 않은가? 잠시 멍한 상태로 일상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듯 하다.

자 이제, 비가 시원하게 내린후 한층 맑아진 거리와 공기를 느껴보시라!
혹시 가까운 동성이나 이성친구 혹은 얘인과의 다투고 난후 아직 냉정중이지 않은가?
그렇담 이보게 자네 어여 수화기를 들어 미팅을 신청하구려.

지금부터 왜 이런 우중충한 날씨에 굳이 미팅을 권유하는지를 알려드리죠. 물론 신빙성 여부에 관해서는 따지지 마시길 -ㅇ-;;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가하십니까?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살기위해서는 물과 공기가 필요하겠지요. 일단 쏴~하게 내린 비로 인하여 공기가 어느정도 정화되고 공기중에 특히 음이온이 활성화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음이온은 어떤 작용을 하는걸까?


이정도면 대충 눈치 채셨으리라 사료된다.

이러한 연유로 아무래도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이기가 쉬울지도 모른다. 전에 선을 보러다니던 짠돌이 친구가 있었는데 선볼때마다 실패를 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이있었다.
그에게 호우주의보가 있는날에 선을 잡을것을 요청한 적이있다.

상황설정: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맞선상대를 먼저와서 기다린다.
두리번거리다 눈치까고 점차적으로 접근하는 그녀.. 창밖을 계속 주시하는 그.. 그녀가 먼저 말을 건다. '저기.. 혹시 아무개씨?'
일단 한번 생까준다(=+=;;). 두번째 확인메세지가 나올때쯤 놀란 눈빛으로 아는체 해준다. '아.. 안녕하세요? 아무개걸님. 어서 앉으시죠.'
그리고는 약 15초간 그녀를 그윽히 바라본다.

이제됐다. 그녀의 앙증맞은 어여쁜 두손을 살포시 감싸주자.
그리곤 역시 계속된 그윽한 눈빛을 유지한체 입을 열자.

'저기요~ 아무개걸님 우리 날부터 잡고 시작하죠? 음.. 자녀계획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어떠한지.? 아, 그래 혼인신고부터 할까요?'

음.? 둘중 하나의 반응이 오지않을까? 쎄리 한대 맞던지 아님 먹고있던 음료로 세수하던지?
아~ 죄송. 약먹을 시간이 -_-**

전이만 약먹으로... ;; 오해마셈 감기약임돠~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