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a Ono의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이곡에는 왠지 모를 추억이 있다.
대학교 첫입학해서 첫수업 시간에 처음만난 그 친구.
바로 옆자리에 있던 그 친구에게 나는 이제 대학생이니 용기를 가지기위한 방편으로 일명 내성적이던 성격을 고쳐보기위한 시도로 먼저 말문을 열었었지.
저기.. 컴퓨터 잘하세요?(그 시간은 컴퓨터 강의 시간이었다-_-;;)
그 친구의 대답.
아뇨 전. 컴맹~ -0-;;
그렇다. 그는 컴맹이었다 -ㅇ-;;
하지만 이런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붙돋아 준 물건이 있었으니..
그건 그가 가지고 있던 미니 카세트.
그 미니 카세트로 말할것 같으면, 그 당시(1996년도) 파라소닉 최신모델이었으며 이어폰이 바이브레이션(일종의 떨림현상)이라는 막강한 기능을 가진 모델이었지.
왜 그렇게 관심을 가졌냐하면 바로 내가 그 기종을 뻠뿌질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떨림이기능 덕분에 이어폰 터져서 거금 5만원주고 다시 간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더욱... ㅠ_ㅠ;)
더 놀라운 사실은 생년월일까지 똑같았다. 게다가 외향적인 느낌도 비슷했다고나 할까;;
뭐 그거하고는 굳이 상관없이 대학시절 친한 친구로 지낼 수 있어 아주 좋았다. 그 녀석이 c.c(campus couple)가 되기 전까진 늘상 같이 붙어다녔었지.
물론 아직까지도 좋은 친구로 남아있다. 다만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볼 수 없는것이 아쉬운데,
괜히 서두가 길어진것 같다.
그래, 그 친구가 소개시켜준 이 곡은 첫느낌이 넘 좋아서 내가 작업하는 시스템마다 나도 모르게 바이러스처럼 깔려있는걸 발견하고는 놀라곤 하였지.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는걸.
특히 금일처럼 비가 올때 들어도 괜찮은것 같다.
보고싶다 친구야~ 건강하게 지내렴. 행복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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