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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me progress/breathing

의욕상실

by 산페이 2004. 5. 22.
에혀~
사는게 왜케 재미가 없지.
요새 통 의욕도 없구,
더군다나 일상이 즐겁지가 않아.

오뉴월에 걸려본적 없는 감기까지 날 힘들게 하고,

나 왜이래~ 사람을 못만나서 그런가?
간간히 친구가 면회를 와주긴 하지만 그정도론 어림없어.

마치 감옥살이 하는 느낌이야.
것두 방안이 아니라 바깥에서 엄한 쇠창살 잡구 '나좀 살려줘~'라고 하는 느낌이야.
죄수들이 그러는군. '저거 미친거 아이가?'

그 유명한 somi아줌마가 그러더군.
'니는 뭘 해도 즐거움을 못 느낀다.'
'니 성질에 니가 못 이기는 것이여~'
'그냥 니 아이템 가지고 사업을 하나 하는 수 밖에 없어. 남 밑에서는 즐거움을 포기하렴..'

난 나름대로 고심해서 준비한 직업들을 열거하며 혹시 나에게 맞는것이 없을까 싶어 여쭈었다.
'아줌마 저 때밀이하면 어떨까요? 걘적으로 무지 맘에 들어요.'
'니 미친거 아이가. 어여 포기하렴.'
'저 그럼 방송작가는요? 갠적으로 시트콤이 맘에 드는데...'
'음.. 괜찮긴 한데, 글재주가 별루 없거덩?'
'저기 그럼 도사 할래요. 도사 어때요?'
'음.. 힘들거든? 강단에서 강의할정돈 돼겠는데'
'저 그럼 마지막으로 카운셀러는요?'
'카운셀러? 오~ 이건 좀 들어 맞는다. 돈은 안돼도 개안킨 하겠는걸'

역시 그런가. 그놈의 성깔때매 뭘해도 재미를 못느끼는 거란 말인가!
아씨..ㅠ_ㅠ;; 나처럼 온순하고 말잘듣고 착한사람 또 어딨다고~!!(버럭! 꿰엑~ 꿱~!)

첨엔 사람냄새가 그립기 시작하더니.. 감기 걸리고 점점 암것두 하기 싫어지는 현상이..
현재 가장하고 싶은 놀이, 시체놀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