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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me progress/breathing

내 마음에 자물쇠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돼면서 부터...

by 산페이 2004. 5. 19.
http://merix.nafly.net/tt/index.php?pl=27&nc=1&ct1=1&ct2=1 포스트에서 이어짐..

...정말 순수하다, 티없이 맑다, 편안함을 느낀다, 착하다.
그리고... 순진하다.
이러한 말들이 결코 좋은 의미가 아님을 몸소 체험하게 되면서부터 사람을 보는 관점에 변화가 생겼다.

나의 경우 사람을 볼때 손에 먼저 시선이 가는 편이다. 내향적인 성격탓으로 시선을 마주치는걸 두려워하는 것도 있겠으나 손을 보면 상대방에 대해서 어느정도 추측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제각기 얼굴생김새가 다르듯 크던 작던간에 예쁜손이나 굳은살 배겨 투박하고 거칠거나, 나이를 반영하듯 주름살 배겨 쭈글쭈글 해졌던지 넘귀엽고 작아 앙증맛던지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주름진손을 보면(특히 영감쟁이들 --;;) 안스러운 마음에 보듬어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돼는데 더군다나 어깨까지 결린것을 내 어여쁜손에(-_-;;) 적발당할시 왠지 모를 분노감에 휩싸여 상대방 의사와는 상관없이 시원스런(대부분은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음) 안마를 받아야만 한다. 그 후 '와~ 정말 시원하다. 고마워 그만해도 되겠어'라는 말이 나오면
'아~ 힘들어 기운을 넘 썼더니 배고픔게이지가 바닥이에요.'
라는 구실로 삥을 뜯어 허기진 배를 채우곤 하였다.

이젠 조금더 용기를 얻어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의 눈을 바라볼 수 있게됨에 따라 가끔씩 환청과 환각증세가 보이기 시작하였지요.

예를들면, 누군가가 저에게 훈계를 합니다.
야, 이건 이렇게 해야되구, 저건 저렇게 해야되구... 그의 얼굴은 웃고 있습니다.
긍데, 그의 눈은 또 다른 말을 하고 있군요.
ㅋ ㅔㅋ ㅔ~. 자슥아 니도 돈벌어서 가면좀 사라. 나처럼 돈많이 벌어서 좋은 가면 사면 좋겠지만 일단 싼거라두 하나 마련해봐. 쿄쿄쿄~ 이런 얘길 하는군요.

좋게만 여겼던 사람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하는 순간이죠. 그치만 것두 그들 나름대로 살아오는 방식이고, 그것이 사회생활의 정답일지도 모른다고 여겨도 봅시다!

나쁘게 볼 수만은 없는거죠.
또한 그런것들이 삶을 영위하기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그것에 좀더 자연스러워지기 위해서 내심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요.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입니다. 저는 당근 이기적이며 당신 또한 말밥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조만간 가면을 하나 구입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우씨.. 얼굴이 쪼맨해서 기성으로 안돼고 맞춤으로 해야할듯(-_-** 지성..)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서두에서 밝혔던 부분에 대한 사유를 밝히고자 한다.
...정말 순수하다, 티없이 맑다, 편안함을 느낀다, 착하다.
그리고... 순진하다.
이러한 말들이 결코 좋은 의미가 아님을 몸소 체험하게 되면서부터 사람을 보는 관점에 변화가 생겼다.

이야기는 전편 이런인간 유형...사건 1부에서 이어진다.
1편링크: http://merix.nafly.net/tt/index.php?pl=19&nc=1&ct1=1&ct2=3

실은 이건 본인에게 일어났던 실화이며, 사건은 3부작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다. 허나 만일 3부까지 상황을 다 알게 된다면 당신은 심한 구토증세를 일으키거나 비위가 더 약하신분일경우 치를떨며 차가운 바닥에 쓰러지실지도 -ㅇ-;;

아~ 이제와서 쉽게 생각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은 느낌마저 든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당시엔 자살까지도 생각했었던 그런 나날들 이었다.

간단하게 동료의 배신, 직장 상사의 배신이라는 정도로만 밝히겠다.



이들 역시 공통점은 지가 먼잘못을 했는지 모른다는 거다.
이걸 알게된것도 얼마되지 않았었다(걔내들의 가장 가까운 측근으로 부터 들어서 알게되었다).

좀 말이 험하게 나가는듯 하지만,
그런 불순한 정신병적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들의 그 주둥아리라는 쉽고 편한 무기를 십분 발휘하며 나중에 지가 무슨말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the same as~와 i like you~를 버릇처럼 씨부렁 거린다.
특히 고수일수록 도대체 이게 가면인지, 실체인지 분간하기 힘들다는 사실!

잠시나마 분개하였을지도 모른다;;

그치만 덕분에 가면뒤의 실체를 보는 눈이 생긴건지, 아님 분노로 일그러져 마음이 삐뚤해진건지 좀더 관찰해 봐야할것 같다.

아. 그래, 나 자신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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