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d me progress/breathing

마지막 예비군 훈련

by 산페이 2004. 4. 29.
아싸아~ 올해 6년차 마지막 향방작계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귀가할 수 있었다.
기념으로 훈련장가까운 친구와 함께 저녁식사로 깔끔한 삼계탕까지 하니 더없이 편안한 포만감까지 ^0^;

뭐 날씨도 간간히 시원한 바람까지 곁들인 포근한 햇살로 좋았으며,
기타 등등,,

다만, 약간의 문제점을 제외하면...





아 갑자기 생각나는 뭔가가 있다.
내가 상병때 어여쁜 꽃무늬 편지지에 역시 어여쁜 글씨체로 친구들에게 안부편지를 의무적으로(실은 뭔가 할일이 필요했기에 -.-;;) 써보냈던 적이있다. 여러장 보냈더랬는데(내용은 다 똑같구 이름만 다르게 해서) 한참후, 3장의 답장을 받게되었다.

1번답장: 어머 저기.. 오빠 편지 잘받았어요. 군대 생활 많이 힘드시죠^^? 이제 얼마안남았죠? 열심히 사세요^^;;
음.. 저기 오빠 그런데 걔 하구 재하구 내용이 다 똑같던데요 ㅡㅡ.??

2번답장: 아~ 야 정말 부럽다. 나 이제 훈련소에 와서 겨우 이등병에 칙칙한 기본 편지지에 답장보내는데 넌 벌써 까막득한 상병에다 일케 이쁜 편지지를 애용하다니 부러움을 감출수가 없구나! 넘넘 좋겠당.. 아씨 부러워;

3번답장: 아씨.. 특공대가 일케 빡실줄이야. 어케해~ 나 넘 힘들엉 ㅠ_ㅠ;; 항상 탈영을 꿈꾼단다. 오늘은 일단 넘 피곤해서 안돼고, 다음기회에...

이랬던 것이다. 내용들이 -0-;;

어쨋든 향방작계는 끝났다. 전반기와 후반기가 아직 남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