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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물 1호를 처분하기에 앞서 아쉬운 마음에 처분할려구 찍어놓은 사진 몇장을 올려놓을려구 한다. 정들었던 나의 친구, 뭐 이런걸 개인용으로 쓰냐면서 주위의 악랄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꾿꾿히 나와함께 해주었지. 도대체 언제 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근 4년정도를 함께 하지 않았을까 싶다. 만일 당신이 일반 피씨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만약 4년전에 산 피씨를 가지고 워크래프트 3와 디아블로 2가 잘 돌아간다면 믿겠는가? 인터넷? 문제 많다. 그것이 다만 인터넷 강국이라 자랑하는 국내에서만이 한정된다는것이 더욱 놀라운 일이지... 작년에 메모리 1기가와 하드 80기가를 구입해서 달적에 친구가 말렸었지 '야 그거 단다고 뭐가 쫌 좋아지겄냐? 걍 참으렴.' 일단. 메모리 달고 거의 두배로 빨라진 부팅속도에 그 친군 외쳤었지. '.. 2004. 5. 26.
의욕상실 에혀~ 사는게 왜케 재미가 없지. 요새 통 의욕도 없구, 더군다나 일상이 즐겁지가 않아. 오뉴월에 걸려본적 없는 감기까지 날 힘들게 하고, 나 왜이래~ 사람을 못만나서 그런가? 간간히 친구가 면회를 와주긴 하지만 그정도론 어림없어. 마치 감옥살이 하는 느낌이야. 것두 방안이 아니라 바깥에서 엄한 쇠창살 잡구 '나좀 살려줘~'라고 하는 느낌이야. 죄수들이 그러는군. '저거 미친거 아이가?' 그 유명한 somi아줌마가 그러더군. '니는 뭘 해도 즐거움을 못 느낀다.' '니 성질에 니가 못 이기는 것이여~' '그냥 니 아이템 가지고 사업을 하나 하는 수 밖에 없어. 남 밑에서는 즐거움을 포기하렴..' 난 나름대로 고심해서 준비한 직업들을 열거하며 혹시 나에게 맞는것이 없을까 싶어 여쭈었다. '아줌마 저 때밀이.. 2004. 5. 22.
비가온뒤 사랑을 고백해 보세요. 요즘 비가 자주 오는것을 느낀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 비가 쏟아지는것을 볼때면 왠지모르게 흥분감을 느끼는 편이다. 여기서 구경모드(-_-;;)라는 전제를 걸었다. 창밖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감상하는것을 좋아한다. 너무 시원스럽지 않은가? 잠시 멍한 상태로 일상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듯 하다. 자 이제, 비가 시원하게 내린후 한층 맑아진 거리와 공기를 느껴보시라! 혹시 가까운 동성이나 이성친구 혹은 얘인과의 다투고 난후 아직 냉정중이지 않은가? 그렇담 이보게 자네 어여 수화기를 들어 미팅을 신청하구려. 지금부터 왜 이런 우중충한 날씨에 굳이 미팅을 권유하는지를 알려드리죠. 물론 신빙성 여부에 관해서는 따지지 마시길 -ㅇ-;;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는 무엇이라고 .. 2004. 5. 21.
상담파일 #2004051701 - 직장 동료와의 트러블 이번건은 상대방을 대하지 못하고 다만 통화로만 진행되었음을 밝힌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유모씨(28세) 통신 id sky님의 사연인 즉슨, 한날 동료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인원이 많은 관계로 테이블을 나누어 회식을 즐기고 있던 차였다고 한다. 상대편 테이블에선 뭐하고 노는지 모르는 상황. 다음날 직장에서 나이는 본인보다 어리지만 직장 짬빱이 높은 그가 다가 오더니 어제 상황을 대표격으로 전달했는데 그 내용이 그를 분개하게 한 것이었다. 상황을 정리해보면, 그(sky)는 접시를 담는 츄레라를 전혀 옮기지 않는다. 넘 개기는거 아니냐. 좀더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내용이었다고 한다. 별거 아닌것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sky님의 입장으로서는, 첫째, 전달자는 그때까지도 술이 덜깬체 비틀거리며 상당.. 2004. 5. 19.
상담일지를 시작하며 왜 그런진 모르겠으나 나에게 상담을 의뢰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편이다. 물론 어찌하여 그렇듯 쉽게 고민이나 말못한 비밀들을 줄줄이 쏟아내는지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였다. 어, 그냥 왠지 편하고 얘기도 너무 잘 들어주고... 말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도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부분을 콕 찝어내는 묘미가 있다는등.. 뭐 대충 그런식이었다. 어쨋든 이제는 좀 정리해볼 필요성을 느겼다. 내가 그렇다고 전문 상담사도 아니고 나 또한 결점많은 한 인간일 뿐인데, 나름대로 여러인물과 상담을 하는동안 항상 난 누가 상담해주지? 내 머리속좀 정리해줄 인간없을까? 라는 갈망을 해왔던 것이다. 돌이켜 보면 피상담자의 문제는 곧 본인의 문제와 직결돼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러한 연유로 지금부터라도 정리해둘 필요성.. 2004. 5. 19.
내 마음에 자물쇠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돼면서 부터... http://merix.nafly.net/tt/index.php?pl=27&nc=1&ct1=1&ct2=1 포스트에서 이어짐.. ...정말 순수하다, 티없이 맑다, 편안함을 느낀다, 착하다. 그리고... 순진하다. 이러한 말들이 결코 좋은 의미가 아님을 몸소 체험하게 되면서부터 사람을 보는 관점에 변화가 생겼다. 나의 경우 사람을 볼때 손에 먼저 시선이 가는 편이다. 내향적인 성격탓으로 시선을 마주치는걸 두려워하는 것도 있겠으나 손을 보면 상대방에 대해서 어느정도 추측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제각기 얼굴생김새가 다르듯 크던 작던간에 예쁜손이나 굳은살 배겨 투박하고 거칠거나, 나이를 반영하듯 주름살 배겨 쭈글쭈글 해졌던지 넘귀엽고 작아 앙증맛던지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주.. 2004. 5. 19.